수협중앙회, 2019년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워크숍서 분석 자료 공개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 수협중앙회 어선조업안전본부는 15일 강원도 속초시에서 열린 2019년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워크숍과 관련 이와 같은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안전심판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어업인 18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을 계기로 수협은 어선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조업 중인 전국 어선들과 수협 간에 상시 교신이 이뤄지는 전국 18개 어업정보통신국은 어선 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시 사고를 접수, 관계기관과 인근 어선에 전파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수협은 지난 4월에도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경북 구룡포 인근 해역에서 파도에 맞아 침몰 중인 어선의 조난신호를 받아 인근 어선에 즉시 구조를 요청해 선원 7명이 모두 구조됐다. 4월 30일 기준으로 올해 수협이 조난신호를 전달해 어업인이 인명을 구조한 사고건수는 총 22건으로 총 111명을 구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VHF-DSC를 통해 신속한 사고 접수는 물론 지체 없이 구조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점도 있지만 조업을 중단하고 생명 구조에 나서는 어업인들의 헌신적인 동료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한 수협은 올해 총 479회에 걸쳐 46,415명의 어업인을 대상으로 유사시 활용 가능한 VHF 조난호출 사용법 등을 숙지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VHF-DSC(초단파대 무선설비) 의무설치 대상 어선 기준을 기존 5톤 이상에서 2톤 이상으로 강화하고 현재 18개인 어업정보통신국을 20개로 늘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완 수협중앙회 어선안전본부장은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이 어선 안전에 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연근해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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