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소니 퍼듀 농무장관(왼쪽) 등과 함께 미국 농민과 목장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상계관세란 수입하는 제품이 수출국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가격경쟁이 높아진 수입품목에 대해 국내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로 부과하는 관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변화는 미국 상무부가 미국 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통화 보조금'(currency subsidies)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해외 수출국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다른 나라들은 더는 미국 노동자들과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 통화 정책을 활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성명에서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최근 달러 대비 가치가 급락한 중국 위안화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자국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불공정 무역관행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뿐만 아니라 환율도 미국이 거듭 강조해왔던 과제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을 문제 삼아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자국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불공정 무역관행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한국 원화 가치는 지난 한 달간 4% 넘게 급락해 달러당 1,190원 선을 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