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배스킨라빈스가 공식 SNS에 게재한 사과문.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배스킨라빈스가 광고 속 어린이 모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했으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6월 28일 공개한 당사의 ‘핑크스타’ 광고영상 속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28일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가 출연하는 신제품 광고 영상을 공개한 것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엘라 그로스는 분홍색 블러셔와 메이크업을 하고 분홍색 민소매 드레스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 중 일부는 이를 두고 아동 모델을 마치 성인 여성처럼 연출해 성 상품화했다고 비판했다.

배스킨라빈스가 29일 밝힌 사과문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 “광고 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배스킨라빈스의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사과문이 아닌 해명 글에 불과하다",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안 보인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재 배스킨라빈스의 사과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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