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실적이 동반 감소했다.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주요한 영향으로 작용하며 발목을 잡았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987대, 해외 31만772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7만871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10.1% 감소해 글로벌 판매량이 8.3%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를 살펴보면 세단은 쏘나타(LF 1865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70대 포함)가 9822대 팔렸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00대 포함) 6652대, 아반떼 5654대 등 총 2만3563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8192대, 코나(EV모델 1325대 포함) 3634대, 팰리세이드 3127대, 투싼 2976대 등 총 1만8407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동월 대비 8배 이상 성장한 478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21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53대, G70 1382대, G90가 1166대 판매되는 등 총 4401대가 판매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율을 보인 국내 판매와 달리 해외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2405대, 해외 19만3824대 등 23만622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8%, 5.8% 감소하며 글로벌 판매량은 6.2% 줄었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5909대)로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7이 428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 3859대, 모닝 3502대, K5 3447대 등 총 1만 9,516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쏘렌토 4281대, 니로 3130대, 스포티지 2579대 등 총 1만 7457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3가 509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432대가 팔렸다.

기아차 역시 해외판매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5.8% 감소한 것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중국 등 주요시장의 산업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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