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총국 지령 받고 활동...'스님 위장' 하고 다녀

▲ 국정원 청사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국정원과 경찰이 최근 40대 남파간첩 용의자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북한 정찰 총국의 지령을 받으며 최근까지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동안 스님으로 위장하고 다니며 당국의 감시를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는데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인 정찰총국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 씨가 정찰총국에서 집적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고 어떤 지령을 받았는지, 어떤 일을 벌였는지 심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A 씨가 몇 년 전 국내에 입국한 뒤, 다시 제3국으로 이동해 국적을 세탁한 뒤 제주도로 입국해 활동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철저하게 스님으로 위장해 국내의 한 불교단체에 가입해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국정원이 감청 등을 통해 혐의를 포착해 결국 체포에 성공했다.


공안 당국은 간첩 A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공안 당국은 북한으로부터 파견된 직파 간첩이 붙잡힌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이라며 A 씨의 간첩 행위를 돕거나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인들도 현재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