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매출 1조원 목표…BYD·폭스바겐·볼보·LG화학 등에 납품

▲ LS EV 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고전압 하네스를 조립하는 모습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LS전선은 자회사 LS EV 코리아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지난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오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BYD(비야디)·폭스바겐·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물론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ESS(대규모에너지저장장치)용 부품을 공급한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LS EV 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현재 수주잔고가 4000억원에 달해 LS전선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와 기술투자를 확대하겠다”며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의 50배이상 600V급 고압 전기가 사용된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09년 기존 자동차용 전선 제조기술에 고압전력기술을 응용해 전기차용 하네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을 위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관련사업을 확대·강화해왔다.


따라서 LS EV 코리아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오는 2030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된 만큼 중국 현지 전기차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S전선 폴란드 법인(LS EV 폴란드)과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LS EV 폴란드에서 내년 하반기 전기차 부품설비 추가투자가 마무리되면 생산량이 3배이상 늘기 때문이다. 한편 LS EV 코리아 지분율은 LS전선 53%, 사모투자펀드 47%이며 이번 상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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