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 할 능력은 있어도 근로를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 역시 2011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컸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0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018년) 대비 23만8000명 늘어났고,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쉬었음’ 인구는 일을 할 능력을 있지만 육아나 가사 등과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 근로를 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실업자로 분류되진 않지만 실업 상태로 전락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다.

특히 지난해 ‘쉬었음’ 인구 증가율은 2011년(13.3%) 이후 8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15~19세 2만9000명 △20대 33만2000명 △30대 21만3000명 △40대 22만3000명 △50대 42만6000명 △60세 이상 87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 ‘쉬었음’ 인구 증가율을 보면 20대가 1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16.4% △50대 14.0% △40대 13.6% △60대 이상 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그간 ‘쉬었음’ 인구 중 3~4%대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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