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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통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2%대를 유지했으나 소폭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평균금리는 연 2.9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연 3.02%에서 10월 3.01%, 11월 2.96%로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건 12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이미 취급된 중도금 대출 금리가 높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5%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3.36%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 역시 3.17%로 0.17%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05%포인트 상승한 3.50%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22%로 0.0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1.60%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0.02%포인트 확대된 2.17%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9.74%로 -0.31%포인트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이 연 4.41%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연 3.80% 0.02%포인트 올랐고 새마을금고가 연 4.32%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제2금융권 예금금리는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연 2.25%, 신용협동조합 연 2.16%, 상호금융 연 1.79%, 새마을금고 연 2.12%로 각각 0.02∼0.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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