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작년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0% 넘는 점유율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43%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화웨이와 LG전자는 각각 34%, 10%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2, 3위에 올랐다.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과 보조금 지급 등 대형 통신사의 역할이 큰 시장인 한국, 미국, 중국이 빠르게 5G를 도입하며 5G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는데,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5G 네트워크 출시와 커버리지, 기기 재고 여부 등에 따라 첫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강경수 연구원은 “삼성이 5G 스마트폰 부문에서 첫 주자로서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던 데에는 통신사 및 판매채널과의 강력한 협업, 자체 반도체 기량, 그리고 넓은 영향력이 뒷받침됐다”며 “하지만 중국의5G 확산에 힘입어 저렴한 제품이 쏟아지고, 하반기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2020년이 삼성에게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2020년에 4G에서 5G로의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5G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대규모 시장에 적절한 가격대 확보를 위해 5G 폰의 평균판매가격(ASP) 인하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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