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24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대구를 오가는 노선이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대구행 항공편을 찾아보기 어렵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노선을 감편하거나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3월28일까지 대구~인천 노선(일 1회), 대구~제주 노선(일 2회)을 비운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두 구간의 운항을 23일부터 이틀간 결항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추가 비운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및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 하루 3번 왕복 운항하던 대구~제주 노선을 2번 왕복 운항으로 줄였고고, 25일부터 3월 9일까지는 아예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대구~세부 노선을 운항 중단하며, 대구 국내선 운항 감편도 검토한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대구공항이 사실상 당분간 문을 닫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2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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