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11.6% 하락, 원화가치 2.2% 절하...코로나 19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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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로 인한 금융시스템 불안이 지속됐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는 최대 2조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유럽위원회는 2020년은 금융위기 직후와 같은 심각한 경기침체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 IMF는 코로나 19는 세계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나 극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자국경제는 빠른 속도로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미국 다우지수와 유럽 Stoxx 600 지수는 각각 17.3%, 2.1%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 등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달러화 지수가 4.1% 상승했고, 유로화와 엔화의 가치는 각각 3.8%, 3.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신용 리스크를 우려한 미국 달러화 선호 현상이 강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국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독일과 영국은 상승했다. 미국은 주요 지역폐쇄에 따른 경제적 파급이 우려되고, 독일 등은 경기부양책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금융시장은 KOSPI가 11.6% 하락했고, 원화가치는 2.2% 절하됐다. CDS는 상승했다. 국내금융시장은 당분간 미국 달러화 수요 증가와 전세계 코로나 19 확산 우려 등으로 그 파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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