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생략 곧바로 현장 점검…기업·소상공인 고객 지원 전념

▲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 (사진=우리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권광석 행장이 제52대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권광석 행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감염 예방차원에서 별도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 현장 점검부터 나섰다. 권 행장은 우선 “DLF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변화와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또 이날 코로나 사태관련 대고객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실적이나 KPI보다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권 행장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권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正道)영업과 고객중심의 영업문화를 확립하고 조직 안정을 통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행장은 “냉철한 반성과 함께 우리은행의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어떤 경우라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행장은 이어 자신의 좌우명인 ‘자중자애(自重自愛)’를 들어 “우리 스스로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믿으며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고 사랑하자”며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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