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로 여행객‧관광객이 줄면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9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최저 기록이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 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공항 이용객은 60만9489명(도착 33만7001명, 출발 27만24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88만2519명(도착 304만3199명, 출발 283만9320명)과 비교해 89.3% 감소한 것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9660명으로 나타났고, 전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8만9758명이었다.

지난달에는 하루 이용객수가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날도 5일이나 됐다.

지난달 하루 1만명 이하 여객수를 기록한 날은 ▲24일 9316명 ▲26일 9789명 ▲29일 9657명 ▲30일 7354명 ▲31일 8118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30일 이용객 7354명은 역대 최저기록이다. 인천공항공사의 최저 기록이었던 사스 당시 하루 이용객은 2만6773명이었다. 이에 비하면 지난달 30일의 이용객은 1만9419명이나 적은 수치다.

항공기 운항편수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항공기 운항수는 총 9861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만4187편보다 71%나 줄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운항수는 318편이었으나 중순부터는 200여편에 불과했고, 하순인 30일과 31일 항공기 운항은 각각 167편과 196편까지 떨어졌다.

여행객과 항공기 운항수 등이 줄자 인천공항 내 입점한 업체들도 휴업에 돌입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은 총 214개로, 이 중 62곳이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고 118곳은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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