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의 개혁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하는 학계, 법조계, 재계 인사 120여 명으로 구성된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공발연)는 KBS 박복용 PD가 폭로한 정연주 사장의 부당압력 의혹 사건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발연은 "정연주 사장이 사회 양극화 문제를 다룬 'KBS 스페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PD의 제작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KBS 이사회가 공명정대하게 조사해 사건의 전말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발연은 또 MBC 이모 기자가 출입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 인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MBC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발연은 "MBC 기자가 출입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이 기자의 사직서 제출과 수리만으로 마감되고 있는 현실은 사건의 심각성과 시청자들의 정서를 외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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