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16일 국립독성과학원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FDA) 산하 국립독성연구센터(이하 NCTR)와 공동주관으로 미국 현지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공동 워크숍은 국내 최초로 양국 식약청 산하 정부 연구기관 간 업무협약(LOA)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국제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후속 조처로 개최되었다.

양 기관은 양국의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독성 연구 분야의 정보와 자료의 교환을 통하여 진보된 규제 과학을 기반으로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기반 구축의 선진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먼저 안전성 평가 기술 분야의 양 기관의 연구현황에 대해 미국 NCTR 윌리암 슬리커(William Slikker) 원장을 포함 미국 측 6명과 한국 측 5명이 발표하는 등 총 12편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 세부사항으로 유전독성, 나노물질독성 등에 대한 안전성평가와 독성유전체·생물정보학 분야의 기술·정보·인력교류 및 양국 FDA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기존 시험법 개선, 신규 시험법 공동 개발, 양국 식약청의 이슈 물질의 공동시험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 담당인 유전독성과장은 이번 공동워크숍에서 1단계로 나노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한 유전독성평가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독성유전체 기술을 이용한 간독성 평가 분야에서 협력체계 구축과 미국 FDA의 “Critical Path Initiative” 사업에서 개발한 허가서류 평가에 필요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관리 도구인 “ArrayTrack”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받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긴밀한 연구협력을 위해 유전생식부 마사 무어 부장과 미국 측 담당인 독성정보센터장 웨이다 통박사가 연내에 내한할 예정이다.

이에 국립독성과학원 조명행 원장은 금번 미국 FDA산하 NCTR과 미국 현지에서 최초 공동워크숍 개최로 우리나라 규제과학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선진국 안전성 평가 체계에 발맞춰 인체 위해성 평가를 위한 독성평가분야 뿐만 아니라 의약품 허가자료 중 유전체자료의 평가 선진화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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