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학위를 받은 후 '민족의 운명과 우리교육'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21세기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한 교육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주대학교는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과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한 관계를 개선해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념을 제시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의식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한 점"과 "저술활동과 문화산업 육성으로 문예 진흥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 교육정보화 토대를 구축한 점" 을 높이 평가해 명예 교육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시 민주화운동보상법, 의문사진상규명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많은 민주화입법을 추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고, 양심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억압하는 장치를 점진적으로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학위수여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공식적인 행사에 앞서 15일 오전 10시에 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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