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음반기획사 등 가요계와 이동통신3사가 모바일 음악서비스 수익배분율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와관련 가요계로부터 음원을 공급받아 이통사에 공급하는 콘텐트공급업체들(CP)이 `음악서비스 중단사태만은 안된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모바일 음악콘텐트 공급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는 27일 성명을 내고 "모바일 음악서비스는 현재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대표 문화상품"이라며 "수익배분율 협상을 벌이더라도 무책임한 서비스중단만큼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콘텐트공급업체들은 가요계와 이통사뿐만아니라 자신들도 이번 수익률배분 협상의 주체임을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는 "모바일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CP가 배제된 채 수익배분률 조정이 진행되는 것은 옳지않다"며 "CP들을 포함해 논의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가수·음반기획사들을 대표해 "오는 30일 추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6월7일부터 모바일 업체에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연제협은 이날 저녁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 I(아이) 콘서트` 1부 순서후 기자회견을 갖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를 상대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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