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충환 국회의원( 한나라당 강동 갑)

21세기는 글로벌 시대다. 그리고 21세기는 확고한 민주주의와 복지주의의 시대인 동시에 우리 민족에게는 통일의 시대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통일을 위해서는 이를 실천할 일꾼과 국민을 잘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

글로벌 시대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일꾼과 지도자가 필요하다.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통일을 자신과 시대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일꾼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명을 실천함에 있어서 독선적이거나 고립된 사고를 하지 않고 동료와 함께 국민과 함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일꾼이 필요하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세계화(국제주의), 민주화(민주주의)되고, 인간애(복지주의)와 민족애(민족주의)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일꾼들 중 보다 헌신적이고 조직력, 판단력,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21세기 글로벌시대의 민주통일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먼저 다양한 인종, 민족의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외국어 등 실무적 능력을 기반으로 한 국제관계 전반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

둘째, 민주시민으로서 나는 물론 상대방의 권리와 의무를 공히 지키고 존중하는 확고한 인식, 그리고 이에 대한 법률적·제도적 지식, 이해와 타협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 역지사지의 이해심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약자·소수자에 대한 배려, 복지에 대한 관심과 능력을 길러야 한다. 때로는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때로는 이들을 상대로 설득할 수 있는 대화능력과 공유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일의 일꾼이 되기 위해 참된 민주주의·민족주의의 신념, 역사적 통찰력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지식, 창의력과 협상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들을 기르기 위해 인내와 화합, 용기의 자질을 스스로 배양해 나가야 한다.

인간의 역사에서 미래가 언제나 큰 가능성을 의미해왔듯이, 21세기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잘 준비한다면, 우리에게 21세기는 세계화, 민주주의, 복지주의, 그리고 통일의 시대로 다가올 것이다.

그 가운데 통일은 무엇보다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다. 도전은 “위험”과 “기회”를 모두 내포한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세계를 이해하는 민주·복지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기른다면, 통일은 우리에게 근·현대사의 어떤 일보다도 큰 도약과 발전의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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