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소비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이용하고 우리 농식품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언택트 마케팅으로 대폭 전환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 언택트 마케팅의 대표주자는 ‘한류 콘텐츠’다. 우선 코로나로 취소된 한류 종합 콘서트인 뉴욕·도쿄 케이콘(K-CON)을 온라인공연으로 전환하고,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을 송출한다. 이와 함께 스타들이 즐겨먹는 한국음식, 가장 좋아하는 식품 퀴즈 등의 간접 광고를 통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마케팅도 급부상 중이다. 이달부터 풀린 중국 내 한한령(한류제한령)이 동영상 플랫폼부터 해제되면서 우리 농식품 홍보에 좋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오는 5월부터 K팝 스타 온라인 버스킹과 한국 내 휴게식품과 인삼, 건강음료 등을 간접광고(PPL) 형태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중국 광동성 등 남부권에서 인기있는 요리 동영상 플랫폼인 ‘슬기로운 집콕 생활(味简乐-眉間乐)’에서는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 식품을 활용하여 쉽게 만들 수 있는 조리법도 개발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 강화,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가별 파워인플루언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채널을 이용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서 단기적인 애로 해소와 함께 장기적인 신규 시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