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룩' 아웃도어도 14.6% 늘어

▲ 신세계 아웃도어 매장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여파로 5월 긴 기간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항공권 대신 명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9일 "석가탄신일인 4월 30일부터 어린이 날인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유일한 황금연휴를 앞두고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쇼핑 추이가 지난해와 크게 달랐다"며" 이번 연휴 직전 열흘간 올해와 비슷한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과 상반된 매출 추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황금연휴 직전 열흘 간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을 보면, 지난 2017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여행 가방과 수영복이 인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해당 상품군에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휴를 위해 준비한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명품 구매는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연휴를 맞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쇼핑 트렌드를 바꿨다. 올해 '집 꾸미기' 관련 품목은 지난해보다 15% 신장했다.
나들이 룩으로 꼽히는 아웃도어도 잘 팔렸다. 해외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로 발길을 돌린 고객들이 봄 나들이 복장을 구입한 것. 지난 2017년에 전년 대비 7.4%였던 아웃도어 신장률은 올해 14.6%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이후에도 5월 내내 나들이 관련 제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품목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황금연휴에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각광받으며 아웃도어 등 근교 나들이 관련 상품과 명품·집콕 관련 상품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5~6월에도 가족단위 나들이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제안전을 통해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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