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 지겠다는 뜻”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7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의 표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7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의 표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노 실장 외에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5명의 수석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며 "노 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최근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들로 인한 여론 악화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시기 또한 대통령이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난해 말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청와대 내 다주택 참모진들에게 실거주 목적 외 주택의 처분 권고를 내렸고 8명의 최종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김조원 수석은 강남구 도곡동, 송파구 잠실동 등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채 처분을 미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불신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김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역대 실거래 최고가보다 2억여원 높게 책정해 매물로 내놨다는 보도가 나오며 '처분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아울러 김외숙 인사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도 지난달 31일 기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참모 8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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