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당직자를 폭행한 이후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리위에 회부되기 이전에 전격 탈당하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4일 송 의원은 기자뢰견을 통해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을 위한 노력은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순간 물거품이 됐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지난 9일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12일에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심장 이식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아파 휴직 후 복직한 당직자를 폭행했다"며 폭행 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송 의원은 "향후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돌아보면 매사에 경각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당을 떠나 있더라도 국민의힘 혁신과 포용 노력에 마음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당직자를 폭행한 후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한 게 8일 거짓말로 드러났고, 시민단체 등의 고발까지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송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위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리위가 열리기도 전에 송 의원이 탈당한 것”이라며 “윤리위는 오는 19일 열려 했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라며 "징계를 회피하려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을만하다. 당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탈당을 결정한 건 핑계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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