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윤석열 전 검찰초장 고발 건에 대해 대검찰청으로 단순이첩 결정을 내렸다는 통지서. 사진제공=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윤석열 전 검찰초장 고발 건에 대해 대검찰청으로 단순이첩 결정을 내렸다는 통지서. 사진제공=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대규모 펀드 사기 사태인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부실수사 했다는 의혹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 대해 “제정신이냐”며 비판했다.
 
사세행이 공수처에 윤 전 총장을 고발했음에도, 공수처가 이를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대검찰청에 넘긴데 따른 것이다. 이에 사세행은 김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5일 성명을 통해 “공수처가 고발 사건을 무책임하게 검찰에 이첩했다”며 “검사들 뇌물죄 고발 사건을 검찰로 이첩하는 공수처장은 제 정신인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2월 윤 전 총장과 검사 11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해당 고발 건을 대검에 ‘단순이첩’하기로 결정했다고 사세행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이첩이란 고소·고발 사건이 수사처의 수사대상에 해당하지 않거나,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할 때 해당 사건을 송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 단체에서 윤 전 총장(관련 사건)을 고발하고 공제7호와 8호로 입건한지 2달이 넘었음에도 현재까지 고발인조사 조차 하지 않았다”며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라고 정치적 고려를 하면서 수사를 회피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는 윤 전 총장 입건 사건에 대한 고발인조사를 고의적으로 해태하고 라임사건 연루 검사들 뇌물죄 고발사건을 무책임하게 검찰로 단순 이첩한 처분에 대해 김진욱 공수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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