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시지사를 향해 “이 후보의 요란한 입, 초조함의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요란한 입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며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점점 드러나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SNS에 ‘이재명의 토건투기 전쟁 30년사’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대장동 사업은 부패한 토건세력에 맞선 자신의 전쟁이었다는 주장”이라며 “확실히 이 후보는 전쟁을 펼치긴 했다. 그것은 배임과 부패행위를 저지르려는 세력과 그것을 감시하려는 세력 간의 전쟁이었다. 이 후보가 어떤 쪽의 장수였는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국민의힘 인사들만 연관됐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후보의 선거법 무죄 판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권순일 전 대법관을 국민의힘 사람으로 규정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어설픔에 헛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이 후보는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설계가 알카에다의 9.11 테러설계가 될 수 없다’는 황당한 비유를 들었다”며 “그러나 대장동 게이트는 ‘알카에다의 테러를 알면서도 비행기 설계를 묵인하고 도와준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 본인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특검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혐의를 벗으면 될 일”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해 국민들 앞에 이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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