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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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면서 ‘위드 코로나’ 첫발을 내딜 수 있게 됐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3594만53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0.0%에 해당한다.
 
지난 2월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했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76만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4%다.
 
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과 소아·청소년·임신부의 1차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위험군(고령층·면역저하자·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전제 조건으로 전 국민 70% 접종 완료(18세 이상 기준 80%)를 제시해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에서는 우선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증명·음성확인제, ‘백신 패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나온 상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수도권)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만 스포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백신 패스의 일종이다.
 
접종완료율이 80%, 85%로 더 높아지면 더 많은 방역 관련 규제가 풀릴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과 감염 확산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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