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범농협 스마트농업 추진 전략회의' 개최
내년부터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 조성 추진
정부 예산 확정 시, "전국 농축협 대상으로 공모 실시"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8일 ‘범농협 스마트농업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2023년까지 농협형 스마트팜 단계별 보급 체계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농협형 스마트팜은 ‘NH OCTO’라는 이름으로 △농사준비 △농사시작 △판매유통 △경영지원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그 중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 조성 사업은 ‘농협형 스마트팜’ 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은 0.5ha(약 15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스마트팜을 시도하는 농업인들 중 마땅히 교육받을 시설이 없어 고민인 청년 농업인들과 기존 농업인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고자 구상됐다.
지역 농협이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을 구축하면 농가가 참여해 스마트팜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작물을 재배하는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반적인 스마트 농업을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서는 내년 정부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경태 스마트농업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 설립을) 내년에 추진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는 예산과 관련해 관련 정부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0.5ha 규모의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을 구축할 때 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스마트 시설과 전문인력 등 15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지역에 교육장을 구축할 수 없어 연차별로 단계적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정부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확정되면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선정되는 지역 농축협에 우선적으로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전략 회의에서 “농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범농협의 역량을 결집해야한다”며 “경쟁력 있는 디지털농업 기반 마련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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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uyeonhi@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