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 한 해 동안 가락시장 내 수산부류 거래물량과 금액이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7일 ‘2021년 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수산시장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특성에 맞는 거래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21년 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물량은 8만9000톤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5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수산부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2021년 기준, 가공되지 않은 선어류는 전년 대비 거래물량 7.9%, 거래금액 8.6% 증가했다. 패류는 같은 기간 거래물량이 2.6%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5.7% 증가했다. 

건어류는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0.6%, 16.9%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과 2020년 기준 1인당 연평균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19.4%(371만3000톤)증가했고 소비량도 30.1%(66.6kg)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지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수산물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의 점유비율은 6.8%에 불과하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구리시장의 거래물량 또한 각각 5만4000톤, 2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0.7%, 5.3%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의 거래물량 감소와 관련해 “최근 외부 유통환경이 전자상거래 등 직거래가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스마트 소비 성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 방식의 도매시장이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시장도 새롭고 다양한 방법 모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도매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현대화와 유통물류 체계 효율화, 거래제도 다양화 등을 추진해 도매시장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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