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위메이드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위메이드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국내 거래소의 ‘위믹스(WEMIX)’ 코인 상장폐지와 관련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사회적 악’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가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국내 4대 거래소 가운데 업비트뿐이다. 이번 사태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본다. 상장 폐지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다. 위믹스가 어떤 기준을 맞추지 못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이런 일방적인 거래 지원 종료 통보는 갑질"이라며 화살을 날렸다. 그는 업비트의 상장폐지 조치와 관련해 "갑질과 불공정한 행위는 사회적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는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곳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과 연달아 협약을 맺으며 정면 돌파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전날(25일)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Xangle)’의 운영사인 ‘크로스앵글(CrossAngle)’은 위믹스와 노드 카운슬 파트너(NCP) 계약을 체결하고 ‘40 원더스(Wonders)’로 합류했다.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들의 정보공시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쟁글은 ‘가상자산 시장의 다트(DART)’라고도 불린다.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위믹스는 웹 3.0(Web3.0) 시대가 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유저 매스 어돕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프로젝트”라면서 “NCP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폐 결정에 불복 의사를 밝히고 거래소를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오지스(Ozys)’가 위믹스 3.0 메인넷의 ‘40 원더스’로 영입됐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오지스는 ‘사람과 웹3 생태계 연결'을 목표로 2018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연구해온 풀스택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오지스는 올해 폴리곤에 신규 AMM-DEX ‘메시스왑(Meshswap)’을 출시하며 ‘오르빗 브릿지(Orbit Bridge)’와 결합한 멀티체인 확장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최근 7억명에 이르는 텔레그램 유저의 웹3 온보딩을 목표로 ‘톤(TON)’ 재단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한 오지스 대표는 “노드 카운슬 파트너로서 비신뢰와 투명성 등 블록체인 본연의 가치에 부합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검증하며, 위믹스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같은 날, 위메이드는 e스포츠 구단이자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트로피를 거머쥔 DRX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알렸다. 이는 11월 9일, 위메이드와 DRX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후속 행보에 해당된다.
 
위메이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우수한 DRX의 IP(지적재산권)를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해 글로벌 DRX 팬들과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e스포츠는 기술의 혁신을 거듭해 미래 지향적으로 진화하며 블록체인과 가장 어울리는 스포츠 분야”라며 “위믹스의 DAO&NFT 플랫폼 ‘나일(NILE)’을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아트, 금융을 연결하는 디지털 이코노미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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