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병희 기자] 믹서기에 햄스터 넣고 죽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7일 동물사랑실천협회가 해당 동영상을 올린 게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고 고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고소장에서 “이 사람은 고의적으로 햄스터를 학대하고 살해했으며 그것이 자랑인양 동영상을 올렸다. 생명존엄의식이 매우 희박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동물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나', '제정신이 아닌 사람 아니냐'며 게시자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햄스터 인생 퇴갤”이란 제목으로 게시됐으며 현재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