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기준치 최대 9.3배

▲ 방사선 측정 결과. (표=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해당 제품에 대해 수거(리콜)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2차 검사 결과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 매트리스 7종 모델(그린헬스2, 네오그린헬스, 뉴웨스턴슬리퍼, 모젤, 벨라루체, 웨스턴슬리퍼, 네오그린슬리퍼)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결함제품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매트리스 속커버나 스폰지에 모나자이트가 포함되어 연간 피폭선량이 1 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된 2010년 이후 생산된 대진침대 제품은 총 7종이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라돈은 실내 공기의 질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원안위는 가공제품 피폭선량 평가에 라돈에 의한 내부피폭선량은 고려하지 않고 피폭선량이 연간 1 mSv를 넘지 않도록 적용해 왔다.


이번 결정은 침대처럼 호흡기에 오랜 시간 밀착되는 제품에서 발생하는 라돈·토론에 의한 피폭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실제 사용자로부터 협조를 받아 미확보된 매트리스 모델 시료를 확보하여 피폭선량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처분 및 이행상황 점검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모나자이트 유통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일상 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방사성물질 성분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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