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손흥민이 8경기만에 ‘골 침묵’을 깨고 새해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며 이번 골에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4분 헤딩슛으로 2-1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골은 특별한 골이지만 오늘 골은 좀 더 특별하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골은 1-1로 맞선 후반 34분에 나왔다. 델레 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슛이 수비수에 맞고 높게 뜨자 머리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앞서 몇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이 골로 단번에 만회했다.

이번 골은 지난달 8일 번리전 '75m 질주 원더골' 이후 8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12월12일), 울버햄튼 원더러스(12월15일), 첼시(12월23일)전에서 잠잠했던 손흥민은 퇴장 징계 후 치른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두 경기와 리버풀전(1월12일), 왓포드전(1월18일)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득점하지 못해) 힘들었고, 그래서 더 평정심을 유지하며 팀을 위해 뛰려고 노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나에게 공이 왔다"고 골 장면을 돌이켰다.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따내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팀 전체가 오늘 정말 열심히 싸웠다"면서 "오늘은 이기는 것만이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호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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