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께 '1억회 분' 백신 생산 목표
노바백스 주가 31.6% 가량 폭등

 
▲ 미 제약사 노바백스(Novavax)가 미국 행정부로부터 16억 달러를 지원 받게 됐다. (사진제공=노바백스)
▲ 미 제약사 노바백스(Novavax)가 미국 행정부로부터 16억 달러를 지원 받게 됐다. (사진제공=노바백스)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미 제약사 노바백스(Novavax)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 뉴욕타임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에 있는 노바백스가 연방정부로부터 오는 2021년까지 16억 달러(약 1조9152억 원)를 지급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이루어진 거래 중 최대 규모다.

노바백스는 성명을 통해 "이 지원금으로 이르면 올 가을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임상 단계인 3상에 돌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다음 임상시험 결과로 효과가 입증될 경우 내년 초까지 1억회 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 선점을 위해 개발 기업에 40억 달러(4조 77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했으나 어떤 기관에 자금이 조달되는지 또 어떻게 선정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알려진 바로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12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바이오기업 모더나에 5억 달러(약 600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미 언론 등은 대규모 투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미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여 백신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 설명했다. 이어 납세자인 국민들의 돈인 만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노바백스의 주가는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노바백스 주가는 무려 31.6% 폭등한 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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