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재배부터 체험학습까지
해외시장 확장으로 상반기 매출액 22억 달성

▲ 담채원 박대곤 대표. 사진제공=6차산업 홈페이지
▲ 담채원 박대곤 대표. 사진제공=6차산업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이달의 6차人엔 김치 재료의 재배부터 판매 및 체험 교실 운영까지 이뤄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담채원 박대곤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충청남도 태안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담채원(이하 담채원)’의 ‘박대곤 대표’를 선정했다.
 
담채원 박대곤 대표는 충남지역 등의 140개 유기농산물 생산농가와 배추, 무, 열무, 건고추 등 주요 김치 재료를 계약재배하고, 다양한 김치 제품 개발·판매 및 체험 교실 운영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박대곤 대표는 2009년부터 유기농 김치 생산을 위하여 유기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하여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그 당시만 해도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판로 또한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계약재배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큰 도움이 됐다.
 
또한 품종에서부터 재배 후 출하까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유기가공식품인증, 유기·무농약 인증, 사회적 기업 인증 획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담채원은 2013년부터 두레생협에 유기농 김치를 납품했고, 2014년부터는 경기 친환경 급식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부산, 충남 등의 친환경 급식센터로 납품처를 확장하여, 학교에 유기농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쿠팡, 11번가, 올가홀푸드 등) 및 오프라인(로컬푸드 직매장) 등 판로 다각화를 통해 2019년에는 매출액 약 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8억원 대비 588% 증가한 수치다.
 
2017년엔 해외시장으로 확장해 홍콩에 김치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입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22억원(‘19년 동기 13억 대비 약 170% 상승)을 달성했다.
 
담채원은 2013년부터 지역푸드뱅크(태안) 및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에게 다양한 기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지역의 결혼 이민자, 노인 인력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사회적 기업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담채원은 지역농가와 연계하여 생산자 단체, 급식 영양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산물 재배 ·유기농 김치담그기 체험, 친환경 농산물 교육 등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농업회사법인 담채원은 지역 유기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어 가고, 유기농 김치를 활용한 꾸준한 연구개발 및 판로확대로 농촌융복합산업 고도화를 선도하는 경영체”라고 언급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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