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BC카드·농협금융, 폭넓은 IT 활용 혁신적 서비스 제공 도모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오픈뱅킹, 핀테크 등 금융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디지털 금융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함께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워킹그룹'을 운영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금융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실무 프로세스도 도입을 위한 방안을 연말까지 발굴할 것이라 밝혔다. 또 금융 서비스 활성화를 막는 규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고객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 ▲ 삼성생명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 ▲ 삼성생명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 삼성생명-뱅크샐러드, 데이터교류 업무협약 체결

삼성생명은 24일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금융데이터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생명은 제3자 정보제공동의를 얻은 정보에 한해 은행, 증권, 카드 등 타 금융권의 가입현황 정보를 공유해 고객 맞춤형 컨설팅,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등 업무 전반을 혁신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원활한 데이터 교류를 위해 실무자 중심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시스템 개발,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 BC카드, 부산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 구축

같은날 BC카드는 부산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을 구축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분야 공모에서 금융 분야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BC카드는 그해 12월 서울 을지로에서 ‘서울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을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데이터 3법 시행에 따라 기존에 활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업 데이터 활용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양질의 정보와 다양하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부산 지역은 서울에 위치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과 동일한 이용 환경 및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 NH농협금융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DT 추진"

지난 23일 NH농협금융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DT) 추진 최고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광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DT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전사 디지털 생태계의 정체성, 인프라, 지원동력을 고객으로 연결하는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경영성과분석회의 시 제시된 '플랫폼 경쟁력 = 고객 ✕ 데이터 ✕ 신뢰'라는 전제하에 2달여 동안 진행한 전사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고객 관점에서 종합점검하고 세부 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DT가 이제는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중심,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미흡했던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재정비하고 각사의 고객 중심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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