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후 ASF 폐사체, 도내 접경 지역만 8두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무제한 포획 허용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ASF 대응 관련 브리핑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ASF 대응 관련 브리핑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강원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2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지난 10월 29일 인제 서화면 서흥리의 한 야산에서 멧돼지 폐사체 1구, 다음날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인근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밖, 광역울타리 안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 2구가 각각 발견됐다.
 
방역대(반경 10㎞ 이내)에는 9개 농가에서 1만8480두를 사육 중이다.
 
10월 26일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 발견은 도내 접경지역에서만 8건에 달한다.
 
지난 8일 화천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약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방역대 농가의 이동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대인 소독과 양돈 농가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강원도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강릉, 홍천, 횡성, 평창, 양양 등 5개 시·군에서 ‘광역수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렵대상은 멧돼지와 고라니 2종이다.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야생 멧돼지의 경우 무제한 포획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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