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출범

▲ AI를 막기 위해 방역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 AI를 막기 위해 방역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국내 처음으로 국가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이 본격 출범했다. AI, ASF 등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상시대응을 본격 \\시작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에 위치한 청사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의 예방과 확산을 막는 총괄중심(컨트롤타워)을 맡는다. 조직은 원장 1명과 질병감시팀, 질병대응팀, 질병연구팀으로 구성됐다.
 
139종에 달하는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조사, 상시 감시와 대응을 한다. 신변종 질병의 국내 유입 실태에 대한 감시와 예찰 업무도 수행한다.
 
질병관리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의 가축 방역과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야생동물 질병 정보와 역학조사 결과 등 질병정보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야생동물 종별로 주요 질병에 대한 표준진단법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병원체 특성과 고위험 병원성 평가 등 야생동물 질병의 위험성 평가 연구, 질병발생 현장 특성을 반영한 고감도 진단장비(키트)도 개발 등을 진행한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야생동물 질병 만을 관리하는 전담기관이 없어 체계적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과 업무 조정 등의 한계로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노희경 질병관리원장은 "행정안전부하고 계속 협의해 우리가 요구하는 인력 규모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질병관리원이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선제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건강, 자연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