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발병 후 1년만...재확산 우려

▲ 화천군 상서면 발생농장 주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화천군 상서면 발생농장 주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지난주 국내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재발하며 전국 농가와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강원도 화천에서 나온 2건의 발병사례 이외에 아직 추가 확진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1일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양돈 농가 2곳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1년 만에 재확산 우려가 커지며 방역 당국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강원도는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가 2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건 발생하며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 및 10km내 방역대 3농가 2244두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지난 11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1차 발생지역인 상서면 다목리 홍모씨 농장 721두, 2차 지역인 봉오리 김모씨 농장 1,020두와 방역대에 속해 있는 산양리 유모씨 농장 503두를 긴급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돼지가 출하한 철원군 소재 도축장 폐쇄와 같은 날 도축된 축산물 전량 폐기 등 초동 대응에 주력했다.
 
또한 화천·철원 등 접경 5개 군과 인접 3개 시군(춘천·홍천·양양) 모든 양돈농가 114호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도 농정국장과 농정국 과장단이 접경시·군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화천시와 인접지역인 여주시에 따르면 9일∼12일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시청 방제차량 및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3대를 동원해 농장밀집지역 양돈 관련 차량 이동에 대한 단속을 하고 양돈농가 진출입로 소독을 시행했다.
 
또한 지난 7일엔 소독약 4.6t, 생석회 176t을 농가에 공급해 농장 주변 및 축사를 소독했다. 또 양돈농장 울타리 91개소 설치 완료 및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운영하고 양돈농가 전담관을 통해 농장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양돈농가에 ASF 매개체인 멧돼지 기피제를 공급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포항, 전남 등 각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과 방역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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