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혁진 기자
▲ 사진=오혁진 기자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실명 확인 계좌 개설 제휴은행인 케이뱅크를 긴급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케이뱅크 예금이 크게 늘어난 이유를 들여다보기 위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케이뱅크 수신고는 이달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약 4조 원 수준이던 수신고가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인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 은행인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점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업비트와 손을 잡고 ‘원화 입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비트에서 거래를 위한 실명 계좌를 트려면 케이뱅크의 계좌가 필요하다.
 
통상 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대출로 돌리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고객들이 예금을 대거 빼가면 유동성 위기로 영업정리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 급증은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것이 대부분인 만큼 투자 열풍이 식으면 예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8000만 원대까지 치솟다 지난 23일 5500만 원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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