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기자간담회 영상 캡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기자간담회 영상 캡쳐
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 LG화학이 2025년까지 ESG 기반 비즈니스에 10조원을 투자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소재·종합전지소재·글로벌신약 세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투자금액 중 약 6조원은 국내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 양극재 공장 건설과 친환경·전지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 신약 개발 등에 투입된다. 해외에는 양극재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4조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 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IPO(기업공개)와 그린본드 등 채권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LG엔솔 상장과 그린본드 등을 발행하면 1년간 2조원 정도 자금 조달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그린본드 발행시 예상액의 약 7배 정도의 해외투자금이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LG엔솔의 상장 시기는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이달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LG화학의 향후 주가와 관련 “본사가 LG엔솔 지분 70~80%를 보유하고 있고 IPO 진행 시 기업가치가 재평가돼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지분가치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사업 확장을 통해 최대한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ESG 경영과 맞물려 산업안전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올해 약 4천억원을 환경 및 안전 분야에 투자했다. 이는 사상 최대액”이라며 “안전사고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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