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오혁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오혁진 기자
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21‧이하 장용준)이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장제원 국회의원 박탈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1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게재된 지 나흘만인 27일, 13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장용준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살인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장용준의 자신감이 장제원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일반인에게는 엄하고 무서운 국가 권력이 이들 가족에게는 왜 이리도 우스운 것인지 자괴감이 든다”고 호소했다.
 
장용준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로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기도 했다.
 
현재 장용준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음주측정 불응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26일 장용준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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