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혁진 기자
▲ 사진=오혁진 기자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금융당국으로서 관리·감독 논란에 휩싸였던 금융감독원이 내주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됐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3과는 금감원에 대한 사전 서면감사를 끝내고 오는 30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한 달여간 현장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장감사는 영업일 기준 20일로 예정돼 있으나,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감사원은 이번 현장 감사를 통해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 관련 금감원의 검사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 지를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사원은 금감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이 벌어지는 동안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11번이나 실시했으나, 관련 정황을 적발하지 못한 점도 검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은행 검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종합검사와 맞먹는 수준의 수시 검사 기간을 연장하기고 했다. 수시 검사는 통상적으로 보름에서 한 달 이내에 종료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은행 횡령 사건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에 기간을 연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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