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매운동 등 악재 겹쳐
불매운동 이후 실적 급감... 자매브랜드 GU도 8월말 폐점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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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이른바 ‘NO재팬’의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다음 달 9개 매장을 폐점한다. 지난 2005년 한국에 상륙한 이후 한 달에 9개 매장을 폐점하는 건 처음있는 일이다.
 
31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다음 달 유니클로 강남점,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홈플러스 울산점, 김해 아이스퀘어점, 청주 메가폴리스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 등 9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총 186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다음달 31일 기준 165개로 줄어든다. 일년 새 22개 매장이 폐점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시작된 ‘NO 재팬’ 여파로 실적이 급감한 데 이어 올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까지 겹쳐 몸집 줄이기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촉발된 불매운동 이후 실적에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실제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한 9449억 원에 그쳤다. 유니클로의 자매브랜드인 GU(지유)도 한국 진출 2년 만에 오는 8월 말 국내 사업을 중단한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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