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농가와 대규모 계약재배... 지역사회와 상생
농산물 건조가공 기술로 건조채소 개발

이달(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선정된 조금자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사진
이달(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선정된 조금자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사진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농업회사법인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의 조금자 대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금자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는 지역의 생산농가와 대규모 계약재배(감자, 무, 당근 등)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농산물의 건조가공 기술을 이용해 먹기 편한 건조 채소를 개발(채소잡곡, 채소볼, 큐브한끼 등) 하는 전략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지역농가가 재배하기 까다로운 일부 작물을 제외하고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의 대부분을 12개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또 농산물 건조·가공기술 특허 4건을 획득, 채식 위주의 건강 중시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먹기 편하면서 건강한 먹거리 제품을 개발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 저장 문제 등으로 채소 섭취가 어려운 현대인과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 취향에 맞춰 채소잡곡, 채소수, 채소볼, 큐브한끼 등 다양한 건채소 제품도 개발했다.
 
유통 판로도 개척했다.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2015년부터 전자상거래와 홈쇼핑 등 고정적인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2017년부터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2019년 약 3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유통을 시작하기전 2천2백만원이었던 매출액이 4년만에 150배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식품안전시스템 (FSSC22000) 등 식품안전 인증 획득이 한몫을 했다.
 
조 대표는 서울 등 도심에 식당과 제품 판매장을 혼합한 형태의 매장 설립을 준비 중에 있어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하여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채소를 활용한 꾸준한 연구개발로 농촌융복합산업 고도화를 선도하는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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