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하는 유기농 슬로푸드

▲이강삼 슬로푸드 대표
▲이강삼 슬로푸드 대표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이달의 6차인(6차산업인)에는 공동판매 시스템 구축부터 판로개척까지 농촌융복합산업을 이루어낸 경상남도 하동군의 이강삼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하동군의 이강삼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 제조업체 25개소를 법인 내 회원사로 영입해 매실·배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단체와 생산물 수급협약을 통한 통합가공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라지 배즙 등 제품 공동판매 전략으로 농촌 융·복합 산업화에 성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로푸드는 산지조직 규모화로 소규모 제조업체와 생산자 간 개별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정성을 낮추고 배, 매실 등 지역농산물 약 550톤 계약 재배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또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책임제를 도입하고, 하동벤처농업협회 등 지역단체와 협력해 회원사 대상으로 경영·식품위생·마케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단위 가공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슬로푸드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와 홈쇼핑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 국내시장 외 미국, 호주, 중국까지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약 20억원 이상 달성했다. 공동 유통망을 통해 지역 가공제품의 입점을 지원하는 등 지역공동체 간 상생협력도 추구했다.
 
슬로푸드는 농식품 가공산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귀농귀촌을 원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하동 슬로푸드 체험·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슬로푸드는 산지조직 규모화를 통한 수급안정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지역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가공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농촌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영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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