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연체 1조3000억원…한달 새 3000억원↑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진제공=금감원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사진제공=금감원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한달만에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12%p 하락한 수준이다.

연체율은 기한 안에 이행해야 할 전체 채무나 납세 따위에서 지체되고 있는 액수의 비율을 뜻한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분기 초에는 연체율이 소폭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연체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0.42%로 지난 9월보다 0.05%p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6%p 늘어난 0.4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지난 9월 말(0.22%) 대비 0.02%p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6%)은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p 상승해 0.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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