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섣부른 판단 안 돼" 신중 모드

▲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인해 여야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9주 만에 서울 지지율 1위를 탈환에 눈길을 끈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단일화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8일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를 보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32.4%, 국민의힘은 28.5%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서울 지지율은 전주 대비 5.2%p 올라갔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2.9%p 내려갔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박 전 장관이 출마하고, 국민의힘에선 공관위가 서울·부산 면접 심사 결과 등을 밝히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됐다"면서 "각 진영에서 이념층의 결집력이 높아지며 중도층 역시 각 정당으로 지지세가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가 아직 남아있고, 최근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권력형 성범죄 심판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향후 지지율 추이의 최대 변수를 야권의 후보 단일화 등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성범죄 심판론의 경우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촉발한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만큼 야권에 공세에 취약할 수 있다. 다수의 당 관계자들이 지지율 역전에 웃지 못한 채 “아직”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