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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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2일 윤 전 서장의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22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을 압수수색해 윤 전 서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윤 전 서장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인천 소재 거주지를 나와 이 호텔에 장기간 머물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확보한 휴대전화에는 윤 전 서장이 수년간 전·현직 검사 및 판사들과 교류하며 대화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업가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윤 전 서장과 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최모씨의 비리를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냈다.
 
A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서장의 '스폰서' 노릇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2018~2019년 사이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 고위공무원들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골프비 등을 대납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전 서장은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로비 자금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A씨는 최 씨와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윤 전 서장 측에 로비 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윤 전 서장의 인천 거주지와 사업가 최 씨와 그와 동업했던 사업가 김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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