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대문·영등포·노원 등 소폭 상승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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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두 달 만에 하락세를 마감하면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지난 주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다섯째 주(보합→-0.02%)에 하락 전환한 이래 최근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 5월 들어 낙폭이 줄어들었다.
 
감정원은 "한국은행에서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보유세 기준일인 6월 1일이 지나감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도 상승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여전히 하락 중이지만 변동폭이 좁혀지고 있다.
 
△서초구(-0.09→-0.04%) △강남구(-0.08→-0.03%) △송파구(-0.04→-0.03%) △강동구(-0.05→-0.04%) 등 강남4구 전역에서 낙폭이 둔화됐다. △마포구(-0.05→-0.03%) △용산구(-0.03→-0.02%) △성동구(-0.02→-0.01%) 등도 변동폭이 일제히 축소되고 있다.
 
△강서구(-0.03%) △중구(-0.02%) △종로구(-0.01%) △양천구(-0.01%) 등도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구로구(0.07%) △금천구(0.03%) △동대문구(0.03%) 등 8개 자치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등포(0.02%), 노원구(0.01%), 도봉구(0.01%) 등이 지난주 이후 상승으로 돌아섰다.
 
경기 아파트값은 금주 0.17% 올라, 지난주(0.15%)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수원 장안구(0.49%)·영통구(0.27%)가 교통호재의 영향으로 상승을 지속 중인 가운데 △오산시(0.45%)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 등에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인천도 금주 0.21%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0.19%) 대비 상승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남동구(0.26%) △서구(0.24%) △부평구(0.23%) 등에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금주 0.09% 올랐다. 지난주(0.08%) 대비 오름폭이 커지고 지방도 0.07% 올랐다. 지난주(0.06%) 대비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감정원은 "매매시장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 및 전세 물량 부족 영향 등으로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 지역 위주로 수요 증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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