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매금지에 앞서 분양일정 앞당기는 건설사들

▲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투시도
▲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투시도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의 영향으로 택지지구 지정이 늘면서, 인근의 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에 공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 1만6405명이 몰리며 부천시 역대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일루미스테이트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옥길택지지구를 꼽았다. 옥길택지지구는 단지와 불과 1㎞ 거리에 있어 쇼핑, 교육 등 각종 시설과 교통망 등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630만 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같은 시기 옥길지구가 위치한 옥길동의 평당 매매가(1658만 원)를 소폭 밑도는 셈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과 투기과열지구나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7월까지 수도권 기존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5만여 세대에 달한다.

이처럼 규제를 앞둔 6~7월동안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택지지구와 인접한 신규 분양물량에 집중될 전망이다.

KCC건설은 오는 6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수원 111-5구역 주택 재건축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52~84㎡, 총 1130세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74세대다.

또 GS건설과 대우건설이 6월 분양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반경 2㎞ 이내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단지 맞은 편에 복정2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1~29층, 31개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세대로 이 중 171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와 함께 광주에서는 선운2지구 택지 개발 예정지 인근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산'(428세대), 울산에서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한 반도건설의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455세대)가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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