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남양주진접·성남복정부터 시작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4 공급대책을 통해 밝힌 수도권 총 127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내년 3만호 사전청약 계획이 구체화 됐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추진방안에 대해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 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조기에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서울권역 13만2000호를 포함 향후 수도권에 총 127만호 공급계획을 제시했으며 공공택지를 통해 84만5000호를 공급하고 그 중 37만호를 2022년까지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37만호 중 분양물량은 24만호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호 분양주택 중 총 6만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내년 3만호 사전청약 계획을 살펴보면 인천 계양 일부(1100호)는 내년 7~8월, 남양주 왕숙2 일부(1500호)는 9~10월, 남양주 왕숙 일부(2400호)·부천 대장 일부(2000호)·고양 창릉 일부(1600호)·하남 교산 일부(1100호) 등은 11~12월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홍 부총리는 "8·4 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 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 청약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8·4 공급대책 이후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8월 5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췄다"라며 "전세가격 상승률도 5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돼 6월 3주 차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시장 안정이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지수뿐 아니라 시장의 기대심리 변화도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매매심리지수는 7월 1주 111.5에서 8월 5주 104.9로 5.9% 수준 하락하며 매수우위 균형 치인 100으로 근접했다.
 
홍 부총리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록임대주택 중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 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또 "임대차 3법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상담·문의 등에 대한 공공재 건축 사전컨설팅 실시, 공공재개발 주민 설명, 공모 절차 진행, 공급대책 후속 입법 등도 속도 내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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